기자가 신사동의 강남 콘텐츠 텐프로를 찾아가 매니저와 짧게 대화를 나눴다. 매장을 언제부터 운영해왔는지 물었다. "신사동에서 자리를 옮기지 않고 쭉 이어온 지 꽤 됐습니다. 신사동이 워낙 변화가 빠른 동네인데, 저희는 오히려 한 자리를 지키는 쪽을 택했어요. 자리를 지킨 덕분에 단골 손님들이 헷갈릴 일 없이 다시 찾아주시더라고요."
정확한 주소를 묻자 답이 돌아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1-30입니다. 신사동 상권 안쪽이라 큰 대로에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처음 오시는 분들께는 미리 위치를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매장 규모에 대해 물었다. "룸 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한 팀 한 팀에 신경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크게 벌리기보다 관리가 되는 규모를 유지해온 편이에요. 규모를 키우기보다 응대의 밀도를 지키는 쪽을 오래전부터 고집해왔습니다. 인원이 늘어나면 그만큼 손이 덜 가게 되는 걸 저희는 원치 않았거든요."
분위기에 대해서도 물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손님 한 분 한 분 얼굴을 기억하게 되는 편입니다. 처음 오신 분도 두 번째부터는 편하게 대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찾아오는 길을 물었다. "신사동 561-30 근처에 오시면 상가 간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미리 전화 주시면 정확히 안내해 드립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 번씩 헤매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연락처를 물었다. "010-2170-4981로 주시면 됩니다." 규모보다 관리를 택한 매장이라는 인상이 남는 대화였다. 신사동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온 이유가 그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인터뷰를 마치며 매니저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신사동에 매장은 많지만, 저희처럼 오래 같은 자리를 지킨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그게 저희만의 자부심이에요."
취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신사동 골목은 여전히 조용했다. 화려한 간판 없이도 오래 자리를 지킨 매장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